말레이시아 대학교 졸업장에 영사확인 받기

경희대학교 대학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은 바로 아포스티유를 준비하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아포스티유 협약 체결국이 아니었기 때문에 영사확인을 받아야해 시간은 오래 걸리는데,

군 복무중이던 저는 그 문서를 준비하기가 너무 어려웠었죠...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고 여러 매체를 통해 가격을 문의해 봤지만, 다들 80만원 이상을 요구했고 코로나로 인해 2주~한달 정도 걸린다고해 일주일 내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 저는 멘붕에 빠졌죠...

 

출처 : 배달의 민원 ::: 한국통합민원센터 주식회사 (allminwon.com)

 

그러던 와중 제가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했던 당시 알게된 말레이에듀 유학원 (malayedu.com) 원장님이 생각났습니다.

 

교회에서 시작된 인연인데, 맛있는 음식을 사주시기도 하고, 즐거운 일들이 많아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도움을 요청드렸습니다.

 

 1. 말레이시아로 원본 발송

※ 원본이 있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만! 알고 보니 사본에 영사확인을 받을 수 있더군요. 다만, 원본을 대조하려 할 수 있으니 잘 알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영사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원본을 해당 국가로 발송해야 합니다.

빠른 배송을 위해 저는 DHL을 이용했고, 결과적으로 2020년 10월 20일날 발송(4만 2천원)해서 21일 저녁 말레이시아에 도착했습니다.(22일이 예상 도착일이었는데, 빨리 됐더라고요.)

 

제가 문서를 말레이시아에 발송한 이후부터 저의 대학원 입시 문제는 제 손을 떠났습니다.

 

모든 문서를 다 제출하고 양해를 구해 영사인증을 조금 늦게 제출한다고 부탁드렸기 때문이죠.

 

 2. 말레이시아 현지 공증기관 방문

주말레이시아 한국 대사관에서 영사확인을 받기 전, 말레이시아 현지 공증기관(변호사)을 방문해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이 문서가 진짜다! 라고 말이죠.

 

 

문서들이 말레이어로 되어있어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변호사 공증을 받은 상태입니다.

 

 3. 주말레이시아 한국 대사관 방문

이제 변호사 공증까지 끝내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한국 대사관에 가서 공증을 받습니다.

 

현지의 공증을 마쳤다면 아마 어려움 없이 대사관에서 인증받을 수 있을겁니다.

 

이렇게 별 탈 없이 영사확인을 마쳤습니다.

2020년 10월 20일에 한국에서 원본을 보냈는데, 단 이틀만인 2020년 10월 22일에 영사확인 받은 것 보이시나요?

 

지인분께 급하다고 부탁드리니 정말 초 초 초 스피드로 부탁을 들어주셨습니다.

코로나때문에 봉쇄조치가 내려져 자칫하면 경찰에게 벌금을 물었을 수도 있는 상황에서 말이죠!!! 

너무 감사한거 있죠? ㅠㅠ

 

 4. 한국으로 발송

마지막 단계인 한국으로 발송! 

 

22일 저녁에 영사확인을 마치고, 23일에 말레이시아에서 발송하니 사흘 뒤 25일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당시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했기 때문에 가족 찬스를 써 무사히 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다이내믹했던 영사확인의 길...

 

아는게 힘 아닐까요?

 

어렵다고, 시간 없다고 패닉에 빠지시지 마시고! 여러분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