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공연·전시·축제·박람회

[영화 시사회] 인생은 아름다워

by MeritJourney 2022. 9. 18.

지인이 시사회에 당첨돼서 오랜만에 외출을 했습니다!

 

캠퍼스픽에서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신청을 했는데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고 하네요 ㅎㅎ

 

 

기쁜마음에 그럼 연예인도 볼 수 있는건가?

하고 기대를 해봤는데, 검색해보니 시사회와는 별개로 무대인사라는게 또 따로 있더라고요!

시사회는 그냥 영화가 개봉하기 전 일부에게 미리 공개를 하는거고, 무대인사는 시사회와 더불어 연예인들이 직접 인사도 하는 거라고 하네요.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영화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
출처 : 롯데엔터테인먼트

진~~~짜 오랜만에 아니 어쩌면 처음으로 롯데타워 쇼핑몰에 들어온거 같아요!

항상 이런 에스컬레이터들을 보면 눈보다 손이 더 먼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더라고요.

 

에스컬레이터 한 2~3번만 더 타면 좀 더 좋은 사진을 건질수도 있을 것 같은데,,,

지인이 있는 관계로 바로 스케쥴대로 행동했습니다 ㅎㅎ

 

 

처음 롯데타워 롯데시네마에 들어선 시간은 약 6시 반정도였는데, 그 때부터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더라고요?

시사회에 처음 와 본 저로서는 아니 아무리 7시부터 티켓을 배부한다고 하지만 굳이 줄까지 서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며 저녁식사를 먼저 했습니다.

 

7시 반쯤 해서 이제 슬슬 티켓받아야겠다 하고 들어갔는데, 아니 왠걸 줄이 거의 뱀처럼 길게 늘어서 있는겁니다!!

6시 반에 기다렸으면 한 20번째 쯤으로 받아갔을 거 같은데 7시 반이 넘어가니 앞에만 거의 80명정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한 20분 기다리니 그제야 영화티켓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으아니 근데 1, 2번이라뇨!! 선생님!!

너무 왼쪽 아닙니까 ㅠㅠㅠㅠㅠ

라는 걱정을 하며 영화관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넓고 뒤에서 시청했기 때문에 자리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영화 감성을 느끼기엔 충분했지만, 뮤지컬의 감성을 느끼기엔 좀 부족한 느낌 ㅠㅠ

 

영화를 잘 모르는 영알못의 관점에서 본 영화를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진국

이라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이후부터는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사전 배경지식없이 영화를 봤는데, 처음에 영화가 시작할때는 이게 뭐지? 싶었습니다.

레미제자블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이건 레미제라블처럼 뮤지컬과 영화가 찰떡같이 잘 맞는게 아닌거같고 그렇다고해서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 엄청난것도 아니고 특히, 노래부를 때 배우들의 입 싱크가 잘 안맞는거 같아서 집중도 안되더라고요.

 

2. 중간부분까지도 좀 애매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약간 계속 과거 회상과 현재가 반복되는데 어딘가 어정쩡한 느낌이 들고, 노래는 아직도 잘 모르겠고.

특히 여행을 떠나는데 휴게소에서 여러 배우들이 나오는 뮤지컬씬은 너무 별로였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무대를 꾸미는건 연출자의 마음이겠지만, 갑작스럽게 뮤지컬스러운 연출(자동차 그림)이 나와서 엥? 이건 뭐지,,

연출자는 뮤지컬에서나 나올법한 그림을 굳이 영화에서 보여주고 싶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집중력이 더 흐트러졌습니다.

 

3. 하지만, 이적의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이 나오는 부분부터 갑자기 오열했습니다.

진짜 감정이 매말랐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었는데, 뻥안치고 눈에서 비가 주르륵,,,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한데, 영화의 상황과 노래가 너무나도 잘 맞았습니다!

암이 걸렸다는 사실에 대해 거짓말이지? 라고 말하는 자녀들의 그 상황과 뮤지컬로 풀어내는 그 호소력이 장난아니더라고요.

 

4. 그 이후부터는 뭐 그냥 울면서봤습니다.

거짓말부터 시작된 그 감동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초반에 보고 끝났다면 사골국물의 그 진한맛이 아닌 밍밍함만을 느꼈을 것 같은데,

끝까지 보니 진국이었다는 의미에서 진국이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요새 논문을 준비하고 있어 이렇게 블로그 글을 쓰는게 맞나 싶으면서도

어제 느꼈던 그 감동을 조금이나마 간직하고자 이렇게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엘레베이터 옆에 이렇게 포스터와 조명이 한껏 어우러져 있는데, 여기서 기념샷을 찍는것도 좋을거같더라고요

 

 

그럼 이만,

다들 즐거운 관람 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