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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공연·전시·축제·박람회

제36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 - 빈손으로 갔다가 양손가득

by MeritJourney 2021. 6. 25.

오늘은 서울국제관광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이 박람회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이 있을 수 있어 공식 홈페이지의 말을 인용하여 소개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 http://www.kotfa.co.kr/

35여년째 지속되는 박람회라니...!!

그래서 그런지 참여하는 곳도 많고 나눠주는 물품과 홍보용품이 정말 많더라고요!!

 

제36회 서울국제관광박람회 리뷰에 앞서 얼마나 많은 사은품을 받아왔길래 빈손으로 갔다가 양손가득 돌아왔는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 받아온 물품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한 2시간정도 대충 돌았을 때 기준으로 이정도 받아왔습니다!

지인과 함께했기 때문에 모든곳을 다 돌지 못했음에도 이정도이니 양손가득 담아올 만 하죠?

 

그럼 지금부터 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박람회를 개막하는 날이어서 그런지 개막식도 진행했습니다.

국제관광박람회답게 각 국가 대사관에서도 방문하신것 같더라고요!

개막식이 좀 오래 걸릴 것 같아 반대쪽으로 가서 바로 입장했습니다!

들어가면 왼쪽이 국내/ 오른쪽이 해외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한-아세안센터(ASEAN-KOREA CENTRE)

가장 먼저로는 동행하신 분의 지인이 있는 한-아세안센터 부스에 갔습니다.

아세안 파빌리온이라는 주제/ 호텔컨셉으로 동남아시아 10개국의 특성을 꾸며놓은 곳이었죠.

이벤트는 3개인가 4개정도 있었고, 먹을거리를 푸짐하게 주는 곳이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큰 부스에 비해 아쉬움이 좀 남네요...

먼저 호텔에서 체크인하는 모습을 보이려 했는데, 동남아시아의 느낌이 없었고, 팜플렛을 가져가는 것으로 설명을 대체하려고 했으며, 장식된 물품이 통일된 느낌이 없었습니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물건을 전시햇는데 다 다른 물건이라 나라별 비교가 어렵네요.

사실 한 부스에 10개국을 다 담으려니 이럴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아세안 부스를 정말 크게 만들어서 그 안에 10개국을 따로 가져가든지, 아세안 의장국을 대표 국가로 선정해 홍보하는 식으로 진행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대만

대만은 AR과 VR을 선보이면서 기술력을 자랑했습니다.

AR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지도를 인식시키니 대만 관광지를 인식해서 보여주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본 타이베이를 클릭하니 대표건물인 타이베이101을 보여주네요.

VR은 못했지만 AR은 충분히 흥미로운 기술이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제비뽑기를 통해 귀여운 인형을 주기도 하니까 다들 참여해보세요!

 

일본

일본은 여러 현에서 따로따로 부스를 전시해 놓았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쪽 부스에서는 미니언 팔찌와 여권케이스를 주는데 정말 귀엽더군요!

다른 부스에서는 볼펜이나 마스크 스트랩을 받았습니다.

동행하신 분께서는 경품 추첨으로 도자기 찻잔을 받기도 했네요!

푸짐한 경품이 기다리고 있으니 다들 도전해세요~

 

타지키스탄

타지키스탄 전시관에는 현지인분이 보이지 않았던 거 같습니다.

한국분들께서 물과 마스크를 나누어 주셨고, 방명록만 작성해달라고 하셔서 제 이름 석자 쓰고 나왔네요~

뭔가 설명이 가미되면 더 좋을거 같은데... 그냥 물만 받고 나왔습니다 ㅎㅎ

 

해외쪽에 더 다양한 국가들이 많이 즐비해 있었는데, 동행의 길을 따라 국내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국내여행지

국내 여행지의 특징은 차박/캠핑으로 보였습니다.

제주/ 울산/ 통영/ 인천 등의 도시에서 그런 컨셉으로 부스를 꾸몄더군요.

 

그 외의 부스들은 특산물 소개 + 정보제공 정도로 구성된 것 같습니다.

당연 이벤트는 빠지지 않았고요

 

 

하지만 그 와중에도 흥미로운 곳이 몇군데 있었습니다!

진주시 '하모'

진주시는 수달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하모'를 들고나왔습니다.

요즘 SNS에서 핫한 캐릭터로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잘 만든 캐릭터 하나가 지역을 살리네요 ㅎㅎ

 

독도

독도 부스에서는 독도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인화해주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함께 간 분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었네요!

 

전라남도

전라남도 부스는 지금까지의 부스 중 가장 특별했습니다.

전라남도 10개 도시를 아주 재미있게 설명해 주시면서 그 지역의 특산품들을 나눠주었기 때문입니다!

담양의 언양떡갈비, 무안의 국제공항, 연꽃, 양파, 영암군의 트로트센터 등을 노래/ 비유/춤 그 모든 장기를 아끼지 않고 보여주면서 설명해주는데 빠져들수밖에 없더라고요.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mKfVub62DuM

설명이 다 끝나고 소개해주신 분께 찾아가 감사인사를 드리니,

올드카를 수집으로 세상에 이런일이에 출연하신 '공주빈' 선생님이라고 본인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설명만으로 그 지역에 방문한 듯한 느낌을 경험하게 해 주신 공주빈 선생님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외에도 여러 재미있는 부스가 많았지만 시간관계상 모든곳을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혹시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갈까 생각하고 있기도 하지만...

아마 내년을 기약할 것 같네요

 

방문하시기 전 소정의 팁을 드리자면,

1. 굳이 가방은 안가져가셔도 됩니다.

셀 수도 없는 곳에서 봉투/ 종이백을 나눠주기 때문에 오히려 가방이 있으면 불편할 수 있습니다.

2. 특정 부스는 시간을 정해놓고 해당 시간에만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합니다.

보통 해외 여행지 부스는 그런게 없는데 국내 여행지 부스는 시간이 정해져 있더군요.

한번쯤 알아보고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박람회는 지금까지 갔던 박람회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예산을 낭비하는 듯한 느낌

1. 36회나 진행이 되었는데 그에 비해 홍보가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제가 잘 못찾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 흔한 홍보 포스터 하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편으로는 많은 홍보를 진행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홍보 방식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2. 뭐든 사은품으로 호객(?)하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제가 국제관광박람회를 왔는지, 이벤트 참여하러 왔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관광에 대한 혹은 지역에 대한 설명 하나 없이 팔로우 하면 이거준다 저거준다 하는 식의 부스들이 80% 이상이었던 것 같아 오늘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전라남도 제외) 하나도 없습니다.

 

국내 여행지 및 해외 여행지의 비대칭

'국제' 관광박람회의 명성에 맞게 해외쪽에 좀 더 집중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특히, 현재 코로나 상황에서 해외에 가지 못하는 상황을 이용해 해외 부스들을 더 잘 꾸몄다면 향수도 불러 일으키고 여행 의도도 증가시킬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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