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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독서】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 (2014) - 와타나베 이타루

by MeritJourney 2019. 3. 18.

책 '시골빵집에서 자본론을 굽다'는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빵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비교하면서 저자 와타나베 이타루가 빵집을 운영하면서 느낀것을 써 내려간 책입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은 아직 일어보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약간의 갈피는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저자 이타루는 부패와 발효에 초점을 맞춰 경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동원한 균은 부패하지 않는 음식을 탄생시키고,

인위적으로 동원한 돈은 부패하지 않는 경제를 낳는다'

라며, 부패하지 않고, 발효되지 않는 이 세계의 자본주의 경제에 대해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윤을 내지 않는 빵집으로 그 누구도 착취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었지요. 자연, 종업원. 생산자, 소비자... 상품을 적당히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구매함으로써 돈이 새끼를 치지 않는, 순환과 발효가 되는 부패하는 경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이런 삶을 살수도 있구나 하면서도, 부럽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자신이 사는 고장의, 환경과 사람에 의미가 있는 재료를 선택하여 자신이 만든 천연 효모로 빵을 만드는 빵집.

이 세상에 꼭 필요한 빵집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상점들이 점차 늘어가길 소망해봅니다.


저자 운영하는 빵집은 다루마리인데요,
남편 '다루 이타루'와 아내 '마루 마리고'의 이름을 딴 '다루마리' 라고 명했다 합니다.
일본에 간다면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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