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3 - [해외여행] - 출국 3시간 전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변경 (feat.에어프레미아)
지난번 글에서 출국 3시간 전에 이코노미에서 프리미엄이코노미로 변경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에어프레미아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탑승후기를 한번 적어보고자 합니다.
※ 후기에 앞서 저는 기내에 탑승하자마자 데이터가 잘 안터져서 연락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에어프레미아 탑승하시는 분들 중 SKT사용하시는 분 참고하세요~
+
2023년 3월 26일자로 에어프레미아 싱가포르 노선은 단항됐습니다.
1. 카운터
저는 여행 전 라운지 카드를 만들었기 때문에 라운지를 즐기고자 일부러 공항에 일찍 도찻했습니다.
대략 4시간쯤 전에 도착해서 짐좀 정리하고 하다보니 3시간정도 남더군요.
당일 에어프레미아 항공권 업무는 J쪽에서 진행했는데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이코노미쪽은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는데, 프레미아(프리미엄 이코노미)쪽은 그래도 좀 널널했습니다.
다만 프레미아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오래 기다렸어야 하는 아쉬운 부분은 있었습니다.
2. 기내 탑승 및 좌석 배치
출국이 19시 45분이었고, 게이트가 30분 전에 열린다고 공지받았기 때문에 19시 쯤 탑승게이트로 갔습니다.
따로 다른 탑승동으로 가는 기차를 타지 않아도 근처에 있어서 촉박함 없이 갈 수 있었네요.
탑승은 프레미아 + 아이동반자 -> 이코노미 순이었습니다.
탑승하러 들어가면서 프레미아면 다른 항공사처럼 앞쪽으로 들어가는걸까?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건 아니고 아마 저쪽으로 기내식이나 그런게 출입하는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가운데 출입구를 기준으로 앞쪽이 프레미아42석, 뒤쪽이 스탠다드35석으로 구분되는거 같습니다.
프레미아42와 스탠다드35는 이렇게 커튼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승무원분이 반겨주었습니다. (초상권때문에 얼굴은 가렸습니다)
구조는 2 X 3 X 2의 좌석이 총 10줄이 있어 프레미아42는 70좌석정도가 있었습니다.
70명의 승객을 총 3분의 승무원께서 서비스하고 있네요.
3. 기내 선반 수화물
제가 탑승한 좌석이 프리미엄 이코노미여서 이콘노미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짐 올려두는 선반이 생각보다 엄~~청 컸습니다.
저렇게 비어보이는 이유는 많아봐야 2명분의 짐을 올려놓는 곳이니까 그렇긴 하겠지만 서도,
제가 탑승했던 다른 LCC들과 비교하면 상당히 크지 않나 싶습니다.
4. 좌석 간격
좌석간격은 생각보다 정말 넓었습니다.
사진으로 이게 잘 표현되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다리를 쭉 뻗어야 앞쪽 좌석에 닿았습니다.
키가 170이라 크진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상당히 넓은거 아닌가 싶네요.
발받침대를 쓰게되면 좀 아쉬웠던게 발이 허공을 헛돌고 있었습니다.
제 다리가 짧은 탓도 있겠지만, 발바닥 자체를 받쳐주는 받침대가 있었으면 또 어떨까 싶었네요
아래 사진은 제가 허리받침대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영화를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나 팔을 뻗은 상황인데요,
앞 좌석에 안닿습니다.
닿은것처럼 보이지만 한 10cm는 남을 정도로 넉넉했습니다.
특히 좌 우 좌석 너비가 진짜 넓어서 제가 무릎을 꼬고 앉던, 아빠다리를 하던 크게 옆좌석에 방해될 정도는 아니더라고요!!
5. 어메니티
앉자마자 앞좌석에 꽂혀있는 슬리퍼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싱가폴 더운걸 잘 알기에 일부러 공항에서 슬리퍼로 갈아신고 들어갔는데 약간 배신당한 기분 ㅜㅜ
암튼 오랜만에 비행기타는 기분을 조금 느낄 찰나,
바로 웰컴주스가 준비되었습니다.
웰컴주스 이후로는 파우치가 제공되었고, 파우치 안에 핸드그림, 칫솔, 미스트가 있었습니다.
파우치는 큐클리프(Cueclyp)와, 핸드크림과 미스트는 헉슬리(Huxley)와의 콜라보로 생산되었다고 소개되고 있네요.
둘 다 처음보는 기업이라 잘은 모르지만 헉슬리 핸드크림과 미스트는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다만 제가 좋아하는 냄새는 아니어서 약간의 거부감은 있었네요
마지막으로 제공된 에어프레미아의 어메니티(?)는 헤드셋입니다.
아무래도 신생항공사다 보니까 헤드셋이 전반적으로 깨끗한것도 좋았는데, 듣보잡 브랜드가 아닌 소니여서 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비행중에는 음질 차이를 잘 못느끼긴 했습니다,,,,
6. 스크린
사실 스크린은 소개안해도 다들 아실거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빠르게 지나가겠습니다.
운항 정보창에서는 언제 출발해서, 식사가 나오고, 스낵/면세 판매 등이 진행되는지 소개되어 있어 다른 항공사와는 차별점이 느껴졌습니다.
3월 24일에 탑승했고, 글을 쓰는 시점이 4월 4일이기 때문에 아마 해당 문제는 이미 해결되었으리라 생각되는데,
스크린을 조작하면서 한가지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쇼핑 밑에 면세/식음/기프트 3가지의 카테고리가 있는데, 이 카테고리들의 순서가 약간 뒤바껴 있었습니다.
처음 봤을때는 응? 뭐지? 면세점에서 과자를 파네? 라는 생각을 했는데,
보다보니 면세 -> 식음, 식음 -> 기프트, 기프트 -> 면세로 순서가 바뀌어 있어야 하더라고요.
혹시라도 해당 내역이 문제가 된다면 향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와 TV프로그램은 대부분이 국내 영화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혹시 영어로 선택하면 다를까 해서 시도해봤는데, 같은 결과화면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영화는 최신 영화들이 좀 있어서 마녀2 보면서 싱가폴에 갔네요.
7. 와이파이
에어프레미아에서 기내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건 아닙니다.
프레미아42 후기를 볼 때 어떤분은 무료 쿠폰도 제공받았다고 해서 혹시 나도?하고 기대했는데, 모든 분들에게 주는건 아니더라고요 ㅜㅜ
기내 와이파이 가격은 4천원~1만원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환율 고려하면 좀 더 비싸겠네요.
8. 기내식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70좌석을 3명의 승무원께서 담당을 하셨고,
오른쪽에서 2분이 먼저 빠르게 기내식을 제공한 뒤, 한분이 왼쪽으로 넘어가셨었습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 답게 기내식으로 약간의 술과 다양한 음료가 제공되었습니다.
제가 마신 자몽주스와 단골 손님인 사과, 오렌지 주스는 기억이 나는데 다른건 잘 기억이 안나네요.
사이다나 콜라를 요청하면 한캔을 제공해줬습니다.
기내식은 엄청 기대할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허기를 달래기에 좋았습니다.
적당적당한 맛이었기에 제일 맛있는건 역시 달달한 디저트였습니다 ㅋㅋ
9. 화장실
밥을 먹고 헉슬리 핸드크림과 미스트를 사용해볼 겸, 양치할 겸 해서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화장실은 그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내 화장실 디자인을 그대로 들고온 것 같더라고요.
10. 기타
사실 제가 콘센트를 그렇게 찾았었는데, 착륙 직전에 알게되었습니다.
발받침대 부근에 있더군요...
내리기 전에 찍느라 좀 흔들렸네요 ㅠㅠ
마지막 사진은 처음 기내 들어왔을때부터 궁금했던 건데, 창문 가림막 대신 버튼이 있었습니다.
이게 뭐지 하고 작동시켜봐도 아무런 변화가 없어 암것도 아닌가보다 했는데, 역시 이유없는 버튼은 없었습니다.
아래쪽으로 누르면 창문이 어두워지고, 위쪽으로 누르면 밝아지더군요.
이제 승무원들은 창문 열라고 말 안해도 되서 할일 하나 줄은것 같습니다 ㅎㅎ
처음으로 탑승해본 하이브리트 항공사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인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또,,,
라고 하고 싶지만 인천 - 싱가포르 노선은 3월 26일자로 단항됐네요.
그래도 점점 많은 곳 취항하고 있으니 기회가 되신다면 프레미아42 탑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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