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에어프레미아를 탑승하면서 제 짐이 생각보다 크다는걸 알았습니다.
대략 1년 전 쯤 유럽여행갈 때 큰 가방이 필요해 구매한 28인치 가방인데 보통 허용되는 수치보다 좀 크더라고요.
SSG닷컴에서 15만원 주고 구매를 했었는데, 사이즈가 57X33X80 이기 때문에 세변의 합이 170입니다.
아니 28인치라고 해서 산건데 ㅜㅜㅜ 28인치도 다 같은 28인치가 아닌가봐요....
아래 사진은 인천공항에서 무게를 재면서 촬영한 사진인데, 166cm와 189cm로 손잡이 길이에 따라 다르게 나왔습니다.
공식 웹사이트대로라면 170cm가 되었어야 하는데 166cm는 어떻게 나왔는지 잘 모르겠네요.
무게의 경우도 카운터에 가면 1kg정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서 95%정도만 믿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공항에 와서야 3변의 합이 158cm이내라는걸 알게되어 걱정은 했지만, 크기를 일일이 수치로 재지는 않아서 어렵지 않게 통과했었습니다.
참고로 대한항공도 위탁수화물 크기에 대해 동일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1. 위탁수화물 규정
앞서 언급한것처럼 에어프레미아의 수화물 크기 제한은 세 변의 합이 158cm이내입니다.
이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인 프레미아42와 이코노미35 모두에 적용되는 규정이지요.
저의 경우 카운터에서 워낙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어 일일이 크기를 재는게 어렵기도 하고, 운이 좋아 손쉽게 통과됐다고 생각됩니다.
해당 내역의 경우 시기에 따라 변화할 수 있으니 출국 전 에어프레미아 수하물 확인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무게의 경우 프레미아42는 32kg이내, 이코노미 플렉스/스탠다드는 23kg이내, 제일 저렴한 라이트의 경우 15kg이내입니다.
다른 저가항공사(LCC)의 경우 무료 위탁 수화물이 없는 경우도 많은데 15kg을 주는것만으로도 감지덕지라 생각됩니다 ㅎㅎ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점은 초과되는 수화물에 대해 얼마를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지 일 것 같습니다.
먼저, 수화물의 추가요금은 동북아/ 동남아/ 미주유럽 노선에 따라 다르게 붙습니다.
항공기 출발 48시간 전에 미리 구매를 하느냐/ 현장에서 구매하느냐에 따라 금액이 천지차이가 납니다...
또, 개수, 무게, 그리고 크기의 초과 여부에 따라 과금이 달라지게 됩니다.
경우의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가장 많이 여행할 것 같은 동남아 노선을 예시로 공식 웹사이트 내용을 정리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항공기 출발 48시간 전 | 현장 구매 | ||
| 개수 초과 (최대 23kg) |
80,000원 | 100,000원 | |
| 무게 초과 (23kg 초과) |
24~28kg 35,000 |
29~32kg 70,000 |
15,000/kg |
| 크기초과(159~203cm) | X | 120,000 | |
| 크기초과(204~292cm) | X | 240,000 | |
지금 이렇게 정리해보니 크기초과에 대한 패널티가 생각보다 크네요!
까딱하면 32만원 주고 구매한 항공권이 아니라 44만원 주고 구매한 항공권이 될 뻔 했습니다...
2. 휴대수화물 규정
에어프레미아의 휴대수화물의 경우 모든 노선과 클래스에 동일한 규정이 적용되는데, 이 부분은 아마 거의 모든 항공사가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프레미아42의 경우 기내 수화물로 10kg이내 2개가 허용되기 때문에 총 20kg까지 기내에 들고 탑승할 수 있는 반면, 이코노미35는 10kg이내 1개만 가능합니다.
기내수화물 크기의 경우 세 변의 합이 115cm이내이면서 높이가 55cm, 가로 40cm, 세로 20cm를 넘기면 안됩니다.
이 사이즈가 어떤건지 잘 감이 안오실수도 있을 것 같아 대한한공 웹페이지에 나와있는 수화물 규정을 발췌해봤습니다.
3. 주요 제한 물품
주요 제한 물품의 경우 비행기를 조금 타 보신 분들은 거의 알고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폭발성이 있는 제품의 경우 기내로도 위탁수화물로도 반입이 불가합니다.
아실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에프킬라도 포함됩니다.
제가 그걸 모르고 예전에 말레이시아갈때 에프킬라를 위탁수화물로 넣었다가 한번 불려간 적 있습니다 ㅠㅠ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 물품은 위탁수화물로만 반입이 가능하네요.
제가 어리고 어렸을 때, 소중히 여기는 맥가이버칼이 있었는데 기내로 반입하려다가 압수당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ㅠㅠㅠ 거의 10여년 전 이야기인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여전히 맥가이버칼(접이식칼)은 기내로 반입이 불가합니다.
면도날이나 전기면도날은 객실 반입이 가능하네요.
일반 생활용품들은 기내로도 위탁수화물로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 손톱깎이는 기내반입도 안되었는데, 요새는 가능하게 바뀌었네요.
우산은 기내로도 위탁으로도 가능합니다.
리튬배터리가 아닌 일반적인 휴대용 건전지의 경우 기내로 반입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싱가포르를 오면서 건전기와 전동면도날을 위탁수화물로 붙였는데, 무리없이 잘 받았습니다.
기내 휴대수화물제한 물품에는 분말류도 있습니다.
350ml이내의 분말류(화장품, 커피가루, 밀가루, 설탕 등)는 기내 반입이 가능한데, 초과되는 물품은 위탁수화물로 보내야 합니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친구가 워낙 호떡을 좋아해서 이번에 호떡 분말을 준비해 갔는데, 휴대수화물로 넣었으면 다 압수당할뻔 했네요
기내 반입 가능 액체류의 경우, 3가지 조건이 충족해야합니다.
1. 개별 액체류는 100ml이내 개별용기에 담겨있을 것
2. 1개 초과의 액체류일 경우, 비닐지퍼백에 담겨있을 것
3. 전체 액체류를 포함했을 때 1L이내일 것
액체류 음식물도 100ml이내 조건만 충족한다면 크게 문제는 없지만, 넘는경우 위탁수화물로 보내야 합니다.
4. 탑승 가능한 배터리 규정
※리튬배터리로 구동되는 일체의 탈 것류(에어휠, 호버보드, 전기 자전거, 전동 스쿠터, 전동 킥보드, 전동 스케이트 보드 등)는 배터리 용량에 관계없이 휴대/위탁수하물 모두 불가합니다.
리튬배터리와 관련된 부분은 볼때마다 느끼지만 정확하게 이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배터리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그냥 기내로 휴대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규정상 100Wh를 정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100Wh를 넘기는 기기는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배터리 용량(Wh)을 구하는 방법은 전압(V) X 전류(Ah)입니다.
여기서 1Ah=1,000mAh
이를 고려했을 때, 제가 이번에 선물한 휴대용 선풍기의 경우 3.7V X 2.4Ah = 8.88Wh입니다.
에어프레미아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아래와 같이 기기에 장착된 배터리와 탈착 가능한 배터리를 따로 구분하고 있는데,
확실하지 않을 경우 승무원분께 도움을 구하거나, 그냥 기내로 휴대하는게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다들 잘 확인하셔서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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