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저는 생면파스타와 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부정적인 견해가 많으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이번에 이직한 친구가 밥을사준다길래!!
분위기 좋은 곳에 가 파스타를 먹었습니다.
(스테이크를 썰었어야 하는데,,,)
1. 외부
해방촌답게 에그앤플라워는 경사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2층에 위치해있는데, 엘레베이터는 없었네요.
차를 갖고다니지 않아 주차공간은 확실하지 않지만,
1~2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2. 내부
내부는 테라스공간과 실내공간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테라스쪽은 완전 통창이라 그냥 막 찍어도 채광이 뿜뿜하네요!!
실내쪽도 테라스공간 못지않게 채광이 좋았습니다만,
역시 테라스쪽에 앉지 못한게 아쉽긴 합니다.
바쪽에는 여러가지 술과,
제가 가장 갖고싶은 뱅앤올룹슨의 A9으로 보이는 스피커가 보이네요.
실내공간 한쪽에 위치한 곳으로 나가면 또 다른 테라스(?) 공간이 나오는데,
여기가 진정한 뷰 맛집이더라고요!!
나가자마자 핸드폰을 꺼내는 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 메뉴
주문은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합니다.
직원 호출 메뉴가 있는데, 세세하게 나와있어 재밌었네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사진 찍어주세요"
앞접시는 에그앤플라워의 로고가 새겨진 접시가 제공되고,
물티슈는 코인물티슈로 보이는게 나옵니다.
보이는 것 자체는 너무 이쁘네요.
저희는 이번에 3명이가서 총 샐러드 1개와 파스타 3개를 시켰습니다.
홍새우&먹물카펠리니
실시챠 레몬버터 & 노른자 딸리아뗄레
흑돼지 라구 & 먹물 리가토니
이번에 먹어보니 음식의 맛은 전반적으로 이름에 있는 특색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이제부터 좀 부정적인 내용만이 기재됩니다.
혹시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은 에그앤플라워 해방촌은 사진명소라는것만 기억하세요!
1. 수란과 시저샐러드
제가 아는 시저샐러드보다 화려한 샐러드가 제공됩니다.
다만, 에그앤프라워는 크루통(튀긴 식빵?) 대신 튀긴 보리(?)를 제공해주네요.
크루통에 익숙한 저로서는 크루통의 부재가 좀 아쉬웠습니다.
그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데 말이죠 ㅜㅜ
샐러드 드레싱도 어떤 맛을 표현하고 싶은지 애매했습니다.
참깨맛은 안나지만 참깨드레싱 같기도 하고, 마요네즈가 들어간거 같기도하는 맛이네요.
수란은 찍어 먹으라고 제공되는데, 노른자를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전반적으로 느끼함이 강했습니다.
2. 홍새우&먹물카펠리니
카펠리니는 처음 접해봤는데, 소면처럼 얇은 면을 카펠리니라고 하네요.
거기에 먹물을 씌우니 약간 메밀면(?)같은 모습을 띄었습니다.
식감자체는 메밀면같기도, 곤약같기도, 또 파스타 같기도 하더라고요.
카펠리니 면 자체를 먹어본 적이 없어 비교가 어렵지만, 제가 선호하는 식감은 아니었습니다...
소스는 비스크 소스로 해산물의 그 깊은맛을 잘 살렸었습니다.
같이 동행한 친구 2명은 이 파스타가 제일 맛있다고 평가하더라고요.
저는 얇은 면이 어색하기도 하고, 비스크를 많이 선호하진 않아 불호에 가까웠습니다.
3. 실시챠 레몬버터 & 노른자 딸리아뗄레
딸리아뗄레도 처음 들어보는데, 페투치니보다 좀 더 폭이 넓은 면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덕분에 파스타 공부를 많이하네요...)
면의 면적이 가장 넓다보니 파스타 본연의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느꼈을 때, 식감은 파스타면보단 식어서 질긴 치즈와 더 유사했습니다.
소스는...레몬버터인데 너무 레몬맛이 강해 무슨맛인지 잘 모르겠네요ㅠㅠ
물론 레몬인걸 알고 주문했지만, 첫맛은 레몬으로 시작해서 씹을수록 질긴 치즈로 끝나는 그 일련의 과정이 전 너무 아쉬웠습니다.
동행한 지인은 치즈케이크와 같은 맛이라고 하네요
4. 흑돼지 라구 & 먹물 리가토니 (간 약하게)
개인적으로 그나마 제일 나은 파스타였습니다.
에그앤플라워는 간을 약하게 할수도 있는데, 이 파스타만 약하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무래도 라구 자체가 강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 결과적으론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돼지고기도 많았고 라구소스도 전형적인 맛이었기 때문이랄까요?
가장 전형적인 맛이지만, 여기의 특색있는 파스타들이 워낙 강해 이게 제일 나았네요.
동행한 지인의 말로는 마파두부의 고기를 먹는 느낌이라 공기밥이 생각났다네요 ㅎㅎ
4. 식당 정보
2024년 5월 기준,
에그앤플라워 해방촌점의 영업시간은
매일 12:00 - 22:00 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15:00 - 17:30 입니다.
21:00 라스트오더가 있으니 주의하세요.
에그앤플라워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1메뉴당 3만원정도입니다.
또한, 토요일에 식사를 하면서 느꼈는데, 예약 없이는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캐치테이블에서 꼭 미리 예약하고 가세요!!!
에그앤플라워 위치는 해방촌 신흥시장 옆에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
5. 결론
2020년부터 블루리본에 선정되고 있고, 2021년 미쉐린 가이드에까지 오른 에그앤플라워는
전반적으로 실망감을 주었습니다.
1. 음식의 양과 맛은 가성비적인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 제공되는 식수도 생수가 아닌 수돗물이라 아쉬웠습니다.
호텔경영을 공부하며 수돗물을 제공하는게 주류나 음식을 주문하게하려는 전략임을 알지만, 아쉬움이 남네요.
또한,,, 사용했던 돔페리뇽 병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것 같아 위생적인 의문도 듭니다 ㅠㅠ
3. 개인적으로는 서비스적으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키오스크가 대세인점은 알지만, 1인 3만원 이상에 미쉐린 가이드까지 받았는데,
모든게 키오스크로 진행되는건 아쉬웠습니다.
(술을 안시켰기 때문일까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식당이지만, 그 뷰 하나 만큼은 여전히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에 간다면 테라스자리를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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