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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디브에서의 4개월 #2 말레

by MeritJourney 2019. 1. 14.

파크 하얏트 몰디브에서 4개월간 인턴십 하기에 하루 앞서 몰디브에 도착한 뒤,

저는 수도 말레에서 하룻밤 묵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기회를 그냥 잠으로만 때울 제가 아니죠. 

짧지만 강렬했던 기억의 말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비행기에서 나와 입국심사장에 들어서면 바로 몰디브 느낌을 물씬 풍기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아마 긴 입국심사줄을 기다리는동안 잠시동안의 여유를 느껴보라는 배려같은데...

사실 입국심사는 기다릴 여유없이 바로바로 도장 찍어주더군요 ㅎㅎ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파크 하얏트에서 마중나온 직원이 저를 반갑게 맞이해 주더군요.

저는 배를 타고 공항에서 말레로 들어갔지만, 

아마 이제는 아래 보이는 사진의 다리가 완공되어 차로도 시내에 들어갈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은 그냥 2성급 정도의 호텔이어서 사진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침대와 TV, 화장실만 있는 방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오후에 비행기를 탈 예정이어서 샤워만 한 뒤 바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밤 11시경, 치안이 안좋을 수도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어찌 그리 대담했는지 ㅎㅎ



거리를 걷다보니 밤 11시를 지나서 12시가 되어가는데도 열려있는 상점이 많습니다.

사람들도 계속 걸어다니고요.

몰디브 사람들은 잠을 안자는 걸까요?



주변을 한 15분정도 걸었는데 제가 생각하는 마땅한 카페같은곳이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점찍어 두었던 코코넛 파는 노점상을 찾게 되었습니다.

코코넛 하나에 대략 1.5달러, 처음엔 이거 덤탱이 아닌가 싶었지만, 친구에게 물어보니 원래 그렇다더군요.

다 먹고 안에 살도 먹고싶어 잘라달라고 하니 코코넛으로 수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빨대로 어떻게 긁어먹거나 수저를 사용했는데, 저런 현명한 방법이 있을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다음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생각지 않았는데 도심만해도 너무 아름답네요.

파크 하얏트 몰디브는 얼마나 아름다운 걸까요?


하얀 모래사장에 에메랄드빛, 푸른빛 바다. 그리고 유유히 지나가는 보트.


몰디브를 딱 연상시키는 풍경이 아닐까싶어 찍어봤습니다.

처음엔 그냥 주변만 둘러볼까 싶었는데,

시간이 한 3시간정도 남아 그냥 아무것도 안하기엔 너무 아까워 몰디브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1. Tsunami Binaa Maizaan (Tsunami Monument)

쓰나미 기념관

2004년 12월에 있었던 쓰나미를 기억하는 상입니다.

100여명 이상이 더 이상 내일의 아름다운 몰디브를 보지 못했고,

수 많은 건물들이 파괴 되었으며,

몰디브의 3분의 2가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2. Maldives Police Service

몰디브 경찰서

섬나라로 이루어져 있는 몰디브는 해양 경찰들이 많이 있는거 같더군요.



3. Maldives National Museum

국립 박물관

시간상 안에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대략 30분정도 시간이 남아있었는데 7천원 내기가 너무 아깝더군요.

그래서 그냥 밖으로 나와 거리를 조금 더 느꼈습니다.



4. Victory Monument

승리기념비

말레를 테러리스트로부터 구한 7인의 영웅들을 기리는 비입니다.



5. Rasrani Bageecha

공원

도심안에 있는 작은 공원입니다.

작고 볼게 많진 않지만, 잠시 쉬어가기에 좋습니다.





6. Grand Friday Mosque

프라이데이모스크

말레에 있는 모스크 중 장 큰 모스크가 아닌가 싶습니다.

무슬림이 아니기에 사원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깔끔한 모습이 보기 좋네요.



7. Maldives Monetary Authority

몰디브 통화청

밖에 화폐 그림들이 있길래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안에 들어가볼까 말까 하다가 소심한 성격때문에 결국엔 못들어가봤는데...

안에 들어가 볼 수 있으면 다음번엔 한번 들어가서 구경해보고 싶네요.



8. Male Fruit & Fish Market,

청과 & 생선 시장

길을 걷다가 마주친 시장입니다.

작고 볼건 없지만 한번 몰디브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몰디브의 수도, 말레를 둘러보며 느낀점 2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내가 알던 카페는 없다.

보통 카페를 생각하면 스타벅스 혹은 그와 비슷한 커피 전문점이 떠오는데요,

제가 둘러보던 3시간동안 그런곳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 카페테리아 형식의 작은 커피샵은 있더군요.

여러가지 디저트도 팔고있고, 음료도 팔고 있습니다.



2. 거리가 생각보다 '더' 좁다.

좁은 땅에서 도시를 지으려다보니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 중 도로를 좁게 만든 것 같습니다.

큰 도로라고 하더라도 차 2대정도 움직일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이용하지요.

한가지 장점이 있다면, 뜨거운 태양빛 아래 그늘을 조금 만들어 준달까요?




몰디브의 수도 말레,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색다른 경험으로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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