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많은 분들이 리뷰하신 식당이지만, 엊그제 서울 방문하는 김에 갔다 왔으니 리뷰가 빠지면 섭섭할 것 같습니다.
할범탕수육은 목동깨비시장에 위치한 분식집? 입니다.
일단 들어가는 길은 등촌역에서 내려 요 길목을 쭉 따라가면 나오게 되는데요,
가장 먼저 시장을 맞닥뜨리게 됩니다.
시장 자체도 정겹고 좋은데 이런 가성비 갑 식당이 있으니 구경이 배가되네요!
가게 자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특별할 게 없는 식당이네요.
내부는 정말 좁습니다.
고작해야 10명 정도? 앉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회전율이 빨라 금방 자리가 빠지고 금방 차게 됩니다.
보았을 때, 보통 10분~15분 내외면 한 팀이 회전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기다리는 줄이 길다면 그냥 포장해서 다른 곳에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일말의 기다림 없이 바로 들어갔습니다!
메뉴를 보고,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있는 할범 set로 선택했습니다.
탕수육, 떡볶이, 튀김, 거기에 국수까지 총 4가지를 맛볼 수 있는데 단돈 5,000원이라니!
참... 보고도 믿기지가 않는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처음 간 곳이기에 주문도 어리버리 음식 가져오는 것도 어리버리 했네요...
선불로 주문한 뒤, 자리에 앉아있으면
"국수 나왔어요~"
"할범 set 나왔어요~"
끊임없이 부릅니다.
딱히 순서를 기다리기보단 그냥 자신의 순서 같다?라고 생각되면 바로 가서 가져오면 됩니다.
의자에 앉자마자 3분 내로 부르기에 그냥 내가 주문한 거 부른다 싶으면 그냥 가서 가져오면 됩니다.
저는 앉아있으면 서빙해주는 줄 알고 기다렸는데,,, 저에게 와서 가져가세요~ 하는 거 보고 아... 셀프구나 했습니다 ㅎㅎ
기본적으로 맛 평은 무난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엄청난 걸 기대하지도 않았기에 떡볶이와 탕수육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국수와 튀김은 그럭저럭입니다.
여자 친구가 한국에 왔을 때, 이거 먹고 저거 먹고 하느라 살이 너무 많이 쪄 그 전날에 다이어트한다고 하루 단식을 했더니 양이 좀 줄어 많이 못 먹겠더군요. 튀김이 저 중 가장 기대 이하였기에 먹다가 중간에 '튀김은 그만 먹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워낙 제가 잔반 남기는 걸 싫어해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
국수의 면은 소면보다는 중면이 사용되는 거 같고요, 육수의 베이스는 정확하겐 모르겠는데 좀 강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았음에도 색은 맑기보단 어두운 빛을 돌고 있고요.
소면 국수면과 맑은 국물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좀 자극적이고 별로더군요.
튀김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여러 종류가 있었고, 그중에 선택할 수 있었을 텐데 제가 처음이라 몰라서 선택을 못했습니다.
그랬더니 소시지 튀김과 야채전을 주셨네요.
튀김은 기름기가 좀 많았고, 맛은 상상하는 그 맛입니다.
떡볶이는 제가 해먹는 그런 맛인데요, 약간 달달하면서 매콤한 그런 무난한 맛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지요.
탕수육은 소위 말하는 옛날 탕수육으로 보이는데요, 돼지고기가 생각보다 얇지 않아서 씹는 맛도 있고, 소스도 딱 적당하니 맛있었습니다.
식사 후, 시장을 한번 둘러보았는데요, 작지만 상당히 이상적인 시장이지 않나 싶습니다.
다양한 저렴한 먹거리들이 즐비해있고, 청과/ 정육/ 수산 등 필요한 것들은 다 있습니다.
거기에 가격도 저렴하니 이상적이지 않나요?
특히, 딸기가 4팩에 1만 원에 파는 행사가 있었는데, 이후 일정만 2만 원어치 사서 바로 천안으로 갔을 것 같습니다.
할범탕수육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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