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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황산훠궈성, 중국 향수 자극하는 구파발 훠궈 맛집

by MeritJourney 2021. 5. 14.

최근 친구의 지인분께서 오픈한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친구가 중국에서 유학하던 시절 만난 지인(한국인)으로, 훠궈집을 오픈했다고 해서 말이죠!

제가 추천했던 주식 종목이 다행히 오름세를 타면서 약간 수익을 벌었기 때문인지 친구가 밥사줄테니 나오라고 하더라고요!!

이런 좋은 시간을 놓칠 수 없어 한시간이라는 장거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가서 맛난 음식 먹고왔습니다.

기억하기론 은평우체국 앞쪽 어딘가인데...
친구가 밥사준다는거에 흥분해서 좋은 사진을 찍진 못했었네요ㅠㅠ

그래도 지도에 잘 나오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식당은 상가 2층 208호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상가에 들어가자마자 2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어서 바로 올라갔는데요,
외관부터 중국풍이 심상치 않은 모습 보이시나요?

문을 열고 식당 내부에 들어갔더니 중국에 온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빨간색과 금색의 조화!
엄청난 화려함!

어렸을때 방문한 자금성에 온듯한 느낌이랄까요?
(사실 6살때 방문해서 기억엔 없습니다만.... ㅋㅋ)

특히 저 로봇을 보자마자 깜짝 놀랐습니다.

출처 : https://www.theverge.com/2020/5/31/21276318/restaurant-netherlands-robot-waiters-social-distancing-pandemic

중국에 실제로 있는 로봇과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중국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서 모형을 가져온 줄 알았는데, 사장님께 여쭤보니 실제로 작동하는 로봇이라고 하더군요!

아직 천장에 센서를 달지 않아서 작동시켜놓진 않았다고 합니다.

현관에서도 한번 놀랐는데,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더 놀라운 광경이 펼쳐집니다.

중국 of 중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인테리어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죠.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크기면에서도 중국스럽습니다.
최대 100명 이상까지도 수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모든 테이블들이 칸막이 쳐져 있어서 프라이빗한 느낌이 들지만,
더 사생활을 신경쓰신다면 방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창문 밖 한글 간판만 뺀다면 중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ㅎㅎ

애기용 의자들도 비치되어 있어 가족들과 함께오기도 좋은 곳이네요!

이제 인테리어는 그만 이야기 하도록 하고, 음식을 맛봐야겠습니다.
앉아서 메뉴를 주문하면, 기본 반찬을 세팅해 주십니다.
건두부 볶음, 짜사이, 양파절임 세가지가 기본 찬인데 훠궈에 심취하느라 손도 못댔었죠 ㅎㅎ

소스는 땅콩소스에 약간 매콤한 소스 + 마늘 + 고추 + 대파 등이 있는데, 그냥 섞어서 드시면 됩니다.

차는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마시는 차입니다.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보이차인가?
그나저나 중국식 자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컵 손잡이가 있어서 좀 쌩뚱맞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막상 있으니 편하더군요!

드디어 저희가 주문한 훠궈가 나왔습니다!
숙주와 야채, 중국당면 진짜 좋아하는 것들이 푸짐하게 담겨있어 넘 좋았던거 있죠?

훠궈 스푸는 맑은탕과 매운탕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좀 이상한데요...)
암튼... 백탕과 홍탕이 있는데 훠궈하면 당연 매콤한 홍탕 아니겠습니까? ㅎㅎ

황산훠궈성은 인테리어도 그렇고 음식도 그렇고 디자인은 무조건 합격입니다.
소고기는 소모양의 그릇에, 양고기는 양모양의 그릇에 담아 주어 헷갈릴 일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지요!

양고기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소고기만 넣어서 먹고싶은데 항상 양고기 먹고 양고기의 냄새에 인상을 찌푸렸었는데요, 여기선 그럴 걱정을 일절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먹다보니 중간에 사장님이 서비스로 뜨끈뜨끈한 꿔바로우를 주셨습니다!!!
역시 지인 찬스란... ㅎㅎ
새콤 시큼 하면서도 달달한 소스에 버무려진 탕수육을 먹는 느낌!
글을 적는 이 순간에도 그 맛 때문에 침샘이 고입니다.

훠궈집에서 4명이 배 터지게 먹어도 10만원이 안나온 황산훠궈성, 가성비와 맛 모두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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