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두정동 맛집으로 유명한 무쇠김치삼겹 한남점에 갔다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천안 두정동에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 목에 기름칠좀 할 겸 한남점에 방문했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배는 부르게 먹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식사였습니다.
일단 외부와 내부의 전반적인 모습은 이렇습니다.
대략 테이블이 10개 내외로 있었던 것 같은데, 6시쯤 되니까 사람들로 꽉 찼네요.
무쇠김치삼겹 한남점의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4년 3월 기준 일반 무쇠김치삼겹이 12,500원, 미나리가 추가된게 14,000원, 김치전골이 7,000원, 열무국수가 6,000원, 깍두기 볶음밥이 3,000원으로 책정되어 있네요.
다만, 국내산 김치가 들어간다고는 하지만, 1인분에 삼겹살 130g 정도밖에 되지 않아 최소 주문인 3인분을 주문해도 생각보다 양이 아쉬웠습니다.
그냥 김치삼겹을 먹을까, 미나리를 추가할까 고민하다가 저희는 미나리를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주문을 하고 나면 바로 세팅에 들어가는데요, 밑반찬으로는 무초절임과 파채가 있고, 쌈으로 상추와 깻잎이 제공되었습니다.
무초절임은 생각하시는 맛 그대로인데, 파채는 샐러드에 가까운 생그러운(?) 일반적이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소스로는 소금, 참기름장, 멜젓(?)으로 보이는 것, 그리고 쌈장이 나왔습니다.
무쇠는 깨끗하고 기름칠이 잘 되어있어 기대가 되었습니다.
불 올리고 일정 시간 지난 뒤, 직원분께서 오셔서 무쇠 온도를 측정하시더니 고기를 가져오셨습니다.
미나리김치삼겹 3인분의 삼겹살 390g이 나왔습니다.
14조각의 삼겹살은 약간 실망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때깔은 좋아보였습니다.
무쇠김치삼겹에서 가장 자랑하고 주력으로 밀고 있는 국내산 재료 100%로 만든 김치입니다.
확실히 주력상품이라 그런지 김치 때깔은 좋네요~
삼겹살이 일정부분 익고나니 김치를 잘게 썰어서 익혀주십니다.
김치가 정리되면 맨 마지막에 미나리로 마무리를 합니다.
미나리를 올린 뒤, 직원분은 쿨하게 퇴장하시면 먹기 시작하면 됩니다.
서비스업 종사자로선 개인적으로 "맛있게 드세요"나 "이제부터 드시면 됩니다" 한마디 곁들여 주셨으면 좀 더 맛있게 먹었을텐데 그냥 휙 가버리셔서 고기를 먹어도 되는건지 의아한 부분이 있어 아쉽긴 했지만, 알아서 잘 먹었습니다.
김치는 말할것도 없이 맛있었지만, 고기에서는 잡내가 있는 부위가 일부 있었습니다.
미나리는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미나리 향을 잊어버려서 그런가 미나리 향 자체가 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두부는,,, 맛있었지만 굳이?라는 의문표가 남는 조합이었네요.
추가적으로 열무국수와 볶음밥도 시켜 먹었는데요. 열무국수에서 열무는 군내가 나기 직전의 맛이 났고, 육수는 좀 밍밍했었네요.
깍두기 볶음밥도 간이 애매해서 배 채우기 위해 먹었습니다.
요약해보자면, 좋았던 점으로는 김치의 맛이 좋았다는 점이 있을 수 있겠으나,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식사였습니다.
1. 바닥이 미끄러운점
2. 가격적으로 매리트가 적은 점
3. 파채의 달달함과 미나리의향/ 김치의 매콤함/ 고기와의 조합이 아쉬운 점
4. 서브메뉴( 열무국수 및 깍두기 볶음밥)의 맛이 싱거운 점
등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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