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친구들이 북촌 한옥마을에 가 보고 싶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제 3번째 방문인데
아직도 북촌한옥마을이 인기있는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ㅜㅜ
그래도 이번엔 관광안내센터에서 추천받은 코스대로 가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코스를 추천해보고자 합니다.
1. 북촌한옥마을 추천 코스
삼청동 가성비 한정식 백반 꿀밥상에서 식사를 마친 후,
북촌한옥마을에 가려고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좀 남쪽으로 내려와서 갤러리도올쯤 갔을 때, 관광안내센터 하나가 보이더라고요.
네이버 지도로 봤을 때 길이 없는것 같아 보여 한번 들어가서 여쭤보니 왔던길로 되돌아 가는걸 추천해주셨습니다.
삼청동 수제비 건너편에 북촌 한옥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고하시더라고요.
삼청동 수제비를 뒤로하고 계단으로 올라가니 북촉한옥마을 초입이었습니다.
(사실 입구가 워낙 여러개 있으니 어느곳으로 가든 좋을 것 같다 생각됩니다.
관광안내센터에서는 북촌8경을 보고 내려가서 북촌7, 6, 5, 4경 순서대로 보는걸 추천하시더라고요.
그 길따라 쭉 가 보았지만, 엄청나게 대단하다(?)라는 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이런 골목들은 멋있었습니다.
제가 꽃이 피지 않은 시기에 가서 좀 더 삭막함이 느껴졌나 싶긴 합니다.
꽃이 개화해 있었다면 훨씬 멋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2. 우물길정원
북촌8경을 구경 후, 조금만 내려오다 보면 우물길정원이라는 카페가 보입니다.
처음엔 그냥 여러 한옥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카페이자 공방이자, 기념품가게였습니다.
저는 이런거에 크게 관심이 없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제 친구의 마음을 이끌었고,
여기서도 한 5만원어치 쇼핑했습니다.
참고로 우물길정원 2층은 카페에서 주문한 사람들만 갈 수 있었는데,
저는 친구가 기념품도 샀겠다 잠시 구경만 한다고 요청드리고 갔다왔습니다.
2층 초입은 골동품으로 장식이 되어 있었고,
사진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여럿 있었습니다.
앞서 설명드렸지만, 우물길정원은 삼청동수제비에서 계단을 올라온 뒤 나오는 코너에 바로 위치해있습니다.
3. 북촌 설화수의 집
너무 급작스럽지만,
북촌한옥마을을 내려와 북촌 설화수의 집에 왔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에서 일부 사진을 찍긴 했지만 제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진 못했기 때문입니다.
북촌 설화수의 집도 한옥마을의 콘셉에 맞게 한옥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외부사진을 깜빡했지만, 내부에 바로 설화수가 보이기 때문에 멀리서도 설화수이구나 생가깅 들더라고요.
외국인 친구들이 이미 면세점에서 쇼핑을 끝내놓은 상태라 물건을 사진 않았지만,
구경하기에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
저는 화장품보단 내부 인테리어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2층도 있는데, 위로 올라가면 2층보다 더 깔끔한 장소가 나옵니다.
일부 손님에게 차도 대접하고 하는 장소였는데,
아마 어떤 서비스를 구매했어야지만 제공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2층 의자에 앉아 좀 쉬었는데,
직원분이 아무 눈치도 주지 않아 편히 쉬었네요.
저희는 사실 북촌한옥마을 4경을 구경하지 않고 회화나무를 끝으로 나왔습니다.
그렇게 어니언 안국을 가기 위해 조금 걸어 내려오다보면 바로 설화수가 보이더라고요.
4.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은 설화수와 붙어있습니다.
2층 테라스로 나가서도 오설록으로 들어갈 수 있죠.
오설록에 들어가면 오설록 제품들이 반겨줍니다.
집에 차가 많아 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저렇게 예쁜 모습을 보면 하나씩 사고싶은거 있죠?
입구쪽에서 시음행사도 하고 있기 때문에 갈증난 목도 한번 채웠네요.
오설록 1층에서는 제품만 판매하고 있고,
2층과 3층은 오설록 카페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3층은 오설록 바가 위치해 있는데, 한번쯤 가보고 싶더라고요.
5. 결론
아직도 저는 북촌한옥마을의 진가를 찾지 못했습니다.
한정된 시간이라면 저는 북촌한옥마을보단 경복궁이나 창경궁 혹은 덕수궁을 더 좋아합니다.
그래도 외국인들에게 꾸준히 인기있는 이유는 뭘까 다시한번 고민하게 됩니다.
그래도 아직 한번도 방문하지 않았다면, 우물길정원, 설화수, 오설록뿐만 아니라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 어둠속의대화 북촌점, 정독도서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등 여러 명소들이 있으니 한번쯤 고려해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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