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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국내여행

김제 볼거리 #1 금산교회 '1번째 ㄱ자 예배당'

by MeritJourney 2019. 2. 20.

익산의 'ㄱ자 예배당' 두동교회도 방문했으니,

김제의 'ㄱ자 예배당' 금산교회를 빼먹으면 섭하죠!

장장 1시간의 거리를 차 타고 달려 금산교회에 왔습니다.


금산교회는 1905년에 설립되었다가, 1908년에 지금의 자리로 중축하면서 옮겨왔다.

남측은 남자석, 동측은 여자석으로 분리하여 예배를 드렸다.

1988년 한옥교회 옆에 현대식 2층 교회를 새로 건립하였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백과에서처럼 금산교회는 두동교회보다 15년정도 앞서서 지어진 교회입니다.

그 시절에는 남녀차별사상이 남아있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석이 조금 더 크고, 여자석이 작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도 바로 보이는데요, 남자측은 창이 3개 여자측은 창이 2개네요.






안쪽은 생각보다 많이 쌀쌀해서 이렇게 이블을 깔아놓았네요.

그래도 겨울이기 때문에 발은 상당히 시려웠습니다.

여기서 두동교회와의 차이가 바로 딱 보이는데요, 목회자의 출입구가 한군데입니다.

또한 강대상이 중앙으로 놓기에는 기둥에 가리기에 남자쪽에 위치되어있지요.



물론, 강대상을 옮길수는 있습니다만, '금산교회'라는 문구와 의자의 위치로 보아 남자쪽으로 향해있다는걸 알 수 있네요.



여자성도분들을 위한 예배공간 크기입니다.

조금 앞쪽에서 찍기도 했지만, 남성측보다는 확연하게 작다는걸 볼 수 있네요.



커튼으로 막혀있어서 남여의 예배공간을 구분하던 유교적 사상을 엿볼수 있네요.



'금산교회'는 이 두 사진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 조덕삼 장로이야기인데요.

미국 선교사 테이트(Lews Boyd Tate)는 지금의 조덕삼 [趙德三] 장로와 이자익 [李自益] 목사님을 전도합니다.

전도 당시에는 양반 조덕삼과 그의 머슴 이자익 이었습니다.

선교사 테이트의 영향으로 함께 예수를 믿게 되었고, 이자익이 주인인 조덕삼보다 먼저 장로가 되자, 당시 양반 조덕삼은 신분에 관여치않고 이자익 장로님을 섬겨 학교까지 마치고, 목사님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런 헌신덕분에 지금의 금산교회가 있는 것이겠지요?



금산교회의 대들보에는 한가지 특이점이 있는데, 여자쪽 대들보에는 한글로 고전 3장 16~17절의 내용이 새겨져있고,

남자쪽 대들보에는 한문으로 고후 5장 1~6절의 말씀이 새겨져있습니다.

 



금산교회는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에 위치해있고,

근처에 모악산도 있기에 시간이 있으시면 사산악과 함께해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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