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볼거리 #2 성경필사본전시관

익산 두동교회의 'ㄱ자 예배당'을 방문한 후, 성경 필사본 전시관에 방문하였습니다.

외부에 잘 노출되어있지도 않고, 외진곳에 있기에 아시는분만 방문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성경필사본전시관'이라는 말 때문에 여러 작가분들이 자신의 성경필사본을 전시해 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곳은 익산 청복교회 이연휘 장로님 한분께서 성경을 여러번 필사해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1995년, 제가 태어나기도 전부터 지금까지 성경 필사를 이어오시고 있다니... 대단할 따름입니다.

가장 첫 성경필사는 1995년에 시작하여 9개월 17일만에 완성하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연약하고 아프셨던 몸이 호전되어 지금까지 계속 이어오고 계시다고 합니다.

필사본 전시관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각 권마다 필사해놓으신것과 두루마리에 필사하신것을 이렇게 가지런히 전시해 놓았습니다.

장로님의 글씨체가 성경과 함께하여 아름답지 않나요?

전시관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오시면 장로님의 행적?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성경필사하셨기에 드린 메달과 여러가지 기념패를 볼 수 있네요.

장로님의 어머님 혹은 사모님 되시는분께서 일본어로 성경을 필사하셨다고 합니다.

빼곡하게 쓰여진 일본어가 보이네요.

모세오경의 필사본입니다.

종이의 다름과 그 두께가 엄청나지 않나요?

아무리 봐도 어떻게 성경을 한번도 아니고 몇번씩이나 필사하셨는지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장로님께서 어려우셨을 때 항상 의지하였던 말씀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는 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라 ~"

실내의 분위기도 한지와 서예 그리고 한국 전통 건축문양이 어우러져 멋드러지네요.

오시는길은 구글맵에 정확한 위치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영림몰딩도어'를 검색한 뒤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운영시간은 장로님의 사정에 따라 다릅니다.

장로님의 번호가 없기에 직접 방문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