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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와 문화/해외여행

싱가포르 4만원대 호스텔 후기 (Bluewaters Pods @38Hongkong st)

by MeritJourney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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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여행하는데 싱가포르의 호텔들은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 ㅜㅜ 

2명이서 10만원을 나눠서 5만원이면 지낼만 할텐데,,, 1명이서 10만원을 내기는 싫어 저는 싱가포르 호스텔에서 이틀을 묵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역시 공급되는 호스텔 개수도 많이 있었고, 리뷰들도 보통 50개 이상씩 쌓여있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호스텔을 선정하면서 제가 생각한 우선순위로는 일단 리뷰를 7점 이상인 애들로 필터를 건 뒤, 가격과 위치를 고려하여 선정하였습니다. (공항 근처에 호스텔이 있었으면 새벽 1시 도착이니까 좀 묵으려 했더니만 ㅜㅜ 공항 근처에는 호텔도 많이 없더라고요)

암튼 그렇게 제가 고려한 애들로는 블루워터 포드 @38 홍콩 스트리트, 센추리 서비스 월드, CSW hostel, Coller Boutique hostel, KINN Capsule Hotel 등이 있었습니다만, 사실 사진에 속아 이 호텔을 예약한것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워낙 귀차니즘이 심해 SG카드 작성 전에 호텔을 예약했거든요 ㅜㅜ

 

블루워터포드 호스텔 내에서도 어떤 방에 묵을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야놀자 기준 왼쪽 호텔의 경우 3.7만 정도 였고, 오른쪽은 4.7만 정도였습니다.

1만원에 4명이서 한방쓰는 방을 쓴다면 당연히 괜찮겠구나! 하고 앗싸리 예약했는데 실상은 6명정도 묵는 방이었습니다. 

암튼 이제부터 제대로 된 호스텔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1. 외관

저는 처음에 간판이 저렇게 크게 Bluewaters Pods라고 쓰여있어서 와 호스텔 괜찮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출입구는 왼쪽 회색 간판입니다....

정말 좁은 출구...

저 문으로 28인치 캐리어 끌고 가다가 정말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ㅠㅠ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경사가 저를 맞아줍니다!

제가 그나마 2층에서 숙박을 했기에 망정이지 3층이나 4층까지 캐리어 끌고갈 생각하면 정말 아찔합니다 ㅠㅠ

혹시라도 3층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오른쪽 사진은 아래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입니다.

총 4층까지 있으며, 여자 화장실은 3층, 남자 화장실은 4층입니다.

 

2. 체크인

호스텔이다보니 직원이 24시간 상주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 숙박 당일 야놀자로부터 메일을 받아 외부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층에 들어가면 Late Check-in하는 인원들의 정보가 쓰여있고, 해당하는 키를 가져가서 자신의 물품 잠그는 용도로 활용하면 됩니다.

 

이 용지에서 알 수 있듯이 1만원 추가비용을 지불한 방은 2층에서 6인 1실을 쓰게되고, 여성전용을 선택하게 되면 3층, 1만원 저렴한 방은 4층 16인(정확하지 않습니다. 21인 일수도) 1실을 사용하게 됩니다.

 

3. 침대

일단 방에 들어가시면 이렇게 6인이서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여기에 묵는 사람들은 조용한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인건지 서로 교류하는 모습은 볼 수 없더군요.

 

침대의 경우는 크게 더럽다고 생각되지는 않았고, 수건과 이불이 한장씩 제공되었습니다.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두 국가 모두 에어컨을 워낙 잘 틀어놓아서 밤에는 이불 없으면 진짜 너무 춥습니다 ㅠㅠ

전기 소켓의 경우 호스텔답게 전세계 공용으로 갖추고 있네요. 

 

4. 짐 넣는곳

기본적으로 이 호스텔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문을 열었을 때 약간의 공간이 있었던 점입니다.

한 고객은 본인 사물함에 안넣고 여기에 그냥 보관해 놓기도 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싱가포르 치안이 워낙 좋다보니까 그런듯 싶습니다.

저는 마지막날 짐 정리할때 여기서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사물함은 다음과 같은 크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 수화물이 28인치였는데도 들어가고도 남는 공간이 있었으니 진짜 너무 큰 캐리어 아닌 이상 다 수납될거라 생각됩니다.

혹시라도 제 수화물 크기를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아래 링크에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2023.04.05 - [해외여행] - 에어프레미아 수화물 규정(크기, 무게, 배터리)

 

추가적으로 체크아웃 이후에는 리셉션 옆 공간에 짐 놓는곳이 있어서 거기에 맡기고 여행했었습니다. 

 

5. 화장실

블루워터포드 호스텔에서 가장 기대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은 화장실입니다.

일단 4층에 올라가야 한다는 점도 별로였지만, 공용 화장실 내 화장실 2개, 샤워실 2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샤워실에는 샴푸가 비치되어 있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이 쓰던 제품을 몰래 사용할 순(?) 있습니다 ㅎㅎ

수압은 그렇게 좋지 않았고요.

말레이시아나 싱가포르 둘 다 화장실 컨디션은 돈 낸만큼 받아가는것 같습니다.

 

6. 기타

이외에도 호스텔 내부에는 다림질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며,

싱가포르 전반에 대한 관광안내도 있었습니다.

 

7. 주변시설 - 7/11 버스정류장

싱가포르가 워낙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기도 하지만, 블루워터 포드 호스텔 건너편에는 말레이시아로 가는 에어로버스를 탑승하는 장소까지 갈 수 있는 버스의 정류소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버스가 여기에 멈추니 공항에서 오실때도 대중교통이용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8. 총평

앞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여긴 소음문제가 엄청납니다.

보셨겠지만, 호스텔 입구 옆에 술집이 있습니다.

술집에서 새벽 2시 3시가 넘어서도 노래방 반주를 틀고 노래를 불러서 엄청 시끄럽더군요 ㅠㅠ

게다가 제가 묵은 곳이 2층이었기 때문에 필터링 없이 그대로 들어와 더 힘들었습니다.

 

소음문제와 화장실이 좀 아쉬운점을 제외하면 그렇게 지내기 어려운 숙소임에는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싱가포르에서 하루 이틀 정도 묵는걸 생각하신다면 그래도 가성비로는 꽤나 괜찮은 곳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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