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에 종사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이모덕분에 화가나서 직접 설계한 보험) 항상 다른 사람은 어떤 보험을 가입헀나 확인하게 됩니다.
최근 한 친구로부터 홍콩보험을 알게되었고, 홍콩과 한국의 보험은 어떻게 다를까 지켜보던 중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국의 보험과 보험료 납입면에서 크게 차이가 없어보이는데 보장의 측면에서 너무 좋아보이는 겁니다.
어떤면에서 놀랐는지는 설계안에서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2세 여아 기준, 10만 달러가 보장되는 건강보험이며, 연 1,300달러 25년납/ 종신보장 상품입니다.
보장 내역 차치하고, 복리로 돈이 불어나는 기적을 한번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nd of Policy Year: 연차
Total Premiums Paid: 총 납입금
Surrender Value: 해지환급금
Death Benefit/ Major Disease Benefit: 사망 및 중대한 질병 보장
Non-Guaranteed Special Bonus: 확정되지 않은 배당 예상치
해지환급금같은 경우, 한국과 유사하게 완납되는 시기인 25년전까지는 환급금의 양이 적은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완납 이후부터는 보험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76세에 이르러서는 100만장자에까지 오를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이건 평균적으로 잡았을 때의 이야기고 부정적으로 잡았을 경우에는 86세까지는 되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걸 차치하더라도 납입된 보험료대비 30배가 증가하는건 너무 신기하네요.
반면, 약 5만원의 20년납/ 90세만기인 한국 보험을 보면 참 허탈감이 느껴집니다.
70세가 되어 묵돈이 필요해 해지를 한다고 해도 납입금의 105%...
아무리 무해지환급형 상품이라지만 물가상승률도 반영이 안되는 보험이 참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유배당
이러한 차이에 의문이 느껴져 좀 더 알아보니, 배당의 유무가 이러한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항상 무배당 상품만 보고 자라니까 몰랐는데, 한국은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유배당 보험"이 없습니다.
해당 내용은 '언더스탠딩' 유튜브 채널에서 보험 관련 내용으로 더 자세히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과적으로, 연 복리 약 6%의 힘이 원금대비 30배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단순히 예금계산만 하더라도 4천만원의 50년 만기 시 예상되는 금액은 약 7억 원 정도입니다.
역외보험은 불법인가요?
답부터 말하자면, 생명보험은 불법이 아닙니다.
(소비자경보 2020-09호) 역외보험 가입을 권유받을 때 주의하세요!
금융감독원에서는 역외보험에 대해 다음과같이 답하고 있습니다.
국내 소비자가 가입할 수 있는 역외보험은 일부만 허용되어 있고, 가입할 때도 우편, 전화, 컴퓨터통신 등의 방법으로 체결하여야 하며 국내 거주자의 중개·대리를 통한 가입은 금지됨
여기서 일부에는 생명보험이 포함됩니다.
다만, 가입하는 방식에 있어 외국에 있는 설계사를 통해 우편, 전화, 컴퓨터통신 등의 방법으로 체결을 해야 완벽한 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론
저는 개인적으로 홍콩 보험에 대해 다음의 위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매달 15만원이라는 높은 금액
2. 홍콩이라는 불안정한 국가의 위치
3. 소비자보호 제도에 따른 보호를 받을 수 없음
4. 언어적 차이로 인한 불완전한 이해
5. 추후 보상신청과 관련된 문제
하지만,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보장 범위와 종신까지 보장받는다는 장점, 그리고 묵돈으로 활용될 가능성은 해당보험에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70년 뒤의 세상에서 백만장자라는 위치가 얼마나 파급력이 있을까는 의문입니다)
아직은 분석중에 있지만, 보장 혜택들도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놀랍기만하네요.
향후 완전한 분석이 끝나게되면 또 재미있는 글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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